2007년 6월 19일 화요일

델의 전략


델홍보영상

델홍보영상


IDC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재미난 영상을 보여주다니... 보면서 웃음을 금치 못했다.

PC직판으로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델컴퓨터가 19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차세대 IDC운용을 위한 효율적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짜임새 있고 내용이 알차게 기획된 행사였다.

델의 새로운 전략에 대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는데 IT업체로써는 이례적으로 재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으로 참가한 관객들에게 웃음을 던져주었다.

X86급 서버 시장에서 큰 마켓쉐어를 유지하고 있는 델은 저가이면서 다중 분산형 시스템을 추구하는 형태로 IDC의 모델도 바뀌어가고 있고 델은 그러한 많은 서버 업체중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델의 차별화 전략 -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
필자는 델이 출시하고 있는 최신 서버 기종 중에서 Poweredge1950을 올해 구입한 경험이 있다. 델은 Poweredge1950, 2950시리즈를 소개하며 향 후 IDC 설계시 더 이상 서버의 용량과 성능이 아닌 전체 IDC의 전력사용량에 대한 효율성 제고의 문제가 직접적인 코스트의 문제로 부각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델의 제품군은 뛰어난 효율성을 나타내며, 코스트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긴밀한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인텔사와 오라클사가 함께 참여하여 분산형 코어처리기술과, 그리드컴퓨팅 기술에 대해 소개하였다. 인텔은 올해 말 즈음 45나노 기술을 채택한 새로운 CPU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최근 IDC센터들의 과도한 전력사용에 의한 유지비 상승이 문제로 나타나는 가운데 델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제품군이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zigprid70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태터툴즈, 미디어라 불리우는 것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게 될 2007년.

융합이란 표현이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는 그 의미가 서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것이 합쳐진다는 것으로는 사실 이 현상을 표현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광물을 녹여 다른 광물과 섞는 과정과 비슷할 듯 싶다.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첨예한 대립, 공중파, 케이블, 위성을 기반으로 한 PP(프로그램제공사업자), SO(지역송출중계사업자)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가운데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감지하고서도 이성적으로 내려지는 판단은 역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어떤 주무 관청에서 관할하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이정표는 바뀌기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미디어는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

신문이라 일컫는 것, 방송이라 일컫는 것, 인터넷이라 불리우는 것,
사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들이 지금까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써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것들을 모두 포함한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할 것이다. 그것은 신문이면서 방송을 하고, 상대방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미디어인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 태터툴즈 캠프가 역삼동에서 있었다.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블로그를 이용한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과 설치형 블로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태터툴즈는 그 자체가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이자 실험의 무대였다.

태터툴즈가 더이상 툴(Tool)로써의 이름이 아닌 프로젝트로써의 의미로 사용될 것임을 이 날 발표하였고, 지금까지와는 다른(블로그라 불리우기 어려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 S2프로젝트를 공개하였다.

방송분야는 어떨까?
영국의 BBC는 그동안 공영방송으로써 유지해 오던 방송편성을 과감히 탈피하고 개방형 채널로써의 새로운 시도를 이미 시작했다. (쇼피디님의 글 참조)

또한 필자가 속한 시민채널은 다소 오래된 퍼블릭 엑세스라는 개념의 참여형 방송을 지향하고 있으며,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기본적으로 그들이 만들고 그들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청행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Tivo프로젝트는 이미 방송 편성에 의한 일방적 시청행태가 무너지고 있음을 시사하였고, 가시적으로 시청자가 직접 여러 방송국의 컨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하나TV를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겠고, 곰TV 또한 방송국이 아닌 컨텐츠 중심의 시청 소비권한을 시청자에게 넘겨준 새로운 미디어라 볼 수 있겠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향 후 5년내에 과연 어떤 세상이 올 것인가?
신문과 방송, 그리고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미디어, 그것이 미디어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태터툴즈의 S2프로젝트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스 저널리즘의 기능이 무력화되고 있는 지금, 그것은 어쩌면 신문, 방송, 통신을 결합한 1인 미디어를 완성짓는 어떤 것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한다.

기술의 발달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될 지 모르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1인 미디어 기술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새로운 빅뱅을 가지고 올 것이다.

2007년 2월 10일 토요일

탈(脫) 웹 2.0 주의에 대한 모호한 의견

한 여름 장맛비 쏟아지듯 하루가 지나면 웹 2.0과 관련한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트렌드가 새롭게 터져나오고 있다.

플랫폼으로서의 웹으로 돌아가자던 웹 2.0의 이슈아래 구글의 서비스가 각광받고 구글의 부가가치가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국현님의 아래글을 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다. 물론 견해가 다른 부분도 많지만...

<웹2.0이라는 사태의 본질은 AJAX나 RSS와 같은 웹 기술이 아닌 <개인의 대두>와
<초월적 정리자의 등장>과 같은 사회 변화에 있다.>

위 문장이 말해 주는 웹2.0과 최근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웹 이외의 사회변화 사이의 관계를 간파한 통찰력은 놀랍다.

사실 우리는 웹 2.0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것을 먼저 살펴야 한다. 가상 세계의 사이버 네트워크를 말하기 이전에 현실 세계의 네트워크 변화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김국현님이 표현한 <개인의 대두> 개념은 탈이념주의에 의해 발생한 새로운 혁명적 사회관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적 대립구도에서 개인은 이념과 상관없이 집단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억눌려져 왔었고, 그와 함께 많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때로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때로는 기업조직면에서, 때로는 한 가족단위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소련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 소위 공산권의 분열은 그 자체로 <개인의 대두>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은 어떠한가? 양당구도 속에서 전쟁으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그 명성이 60년대의 청년반전운동으로부터 의심받기 시작해 사실상 그때부터 개인의 인권과 가치, 존중을 표방하는 사회변혁이 공허한 이념에서 가능성 있는 현실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개인의 대두>가 아닌가?

다시 웹 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웹의 출발과 웹 실현의 발원지는 누구나 아시듯이 미국이다.
따라서 미국을 이야기 하지 않고 웹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웹의 진화는 결국 미국이 거쳐온 사회문화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팀 오라일리라는 한 개인이 분석한 근거를 무시하자는 의견도 아니고 그가 분석한 웹1.0에서 살아남은 기업에 대한 가치를 폄하하자는 것도 더욱 아니다. 그것들과 함께, 미국이 지나온 역사 속에서 만들어온 <개인가치 -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난 이렇게 불러본다>에 대한 경험치를 함께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시간이 갈수록 <개인가치>를 미디어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개발될 것이다.
웹이 그 속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웹의 진화가 계속 진행될 수록 그것과 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융합이 아닌 독창적인 무선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넘쳐나는 웹2.0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나 UCC를 표방한 무의미한 저장창고 개발은 멈출 필요가 있다.

차라리 개인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해 지지 않을까?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인간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상상하는 것은 의외로 쉽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단순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통합이 아니라 사회 규약, 즉 현행법을 개편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새로운 미디어 강자가 만들어지며 그로부터 새로운 사회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꿈꾼다.

웹은 그것으로 가는 하나의 형식적 단계일 뿐 우리가 가야할 이데아는 아닌 것이다.



; 이 글은 IT컬럼니스트 김국헌님의 [탈 웹2.0주의] ZDNET게제 글에 대한 작은 소견을 밝힌 글이며 아래 참조글은ZDNET과는 협의 없이 참조용으로만 사용됨을 밝힙니다.

PCC란 새로운 용어가 꼭 필요한가?

PCC란 새로운 용어가 꼭 필요한가?

UCC는 그 약자가 User Created Contents, 즉 이용자가 직접 생산한 컨텐츠를 의미한다.
또 다른 약어인 UGC는 User Generated Contents, 이것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Created와 Generated 이 두단어이다.

영어에서 Created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창작하는 일련의 행태를 의미하며,
Generated는 그보다 더 강한 의미를 내포한 생산(없던 것을 있게 만드는 창작행위)의 뜻을 가진다.
(창세기, 즉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성경의 첫 권을 영어로 Genesis라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무형의 어떤 것을 생산존재(Generated Being)라 표현해 보겠다.

이 두가지 단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UCC나 UGC는 새롭게 창작된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 촛점이 맞추어 진다.

그럼, 최근 대두되고 있는 PCC란 용어는 어떠한가?
PCC는 Proteur Created Contents(프로츄어란 프로페셔널과 아마츄어의 합성어, 즉 준프로를 의미하고 있다)의 약어로써 어느정도 실력을 가진 준프로가 만들어 내는 컨텐츠라는 의미이다.



조금 전 UCC의 의미와 PCC의 의미를 비교해 보자.
UCC는 없던 것을 있게 만드는 컨텐츠의 생산존재(Generated Being)에 의미를 두어 창작이냐 아니냐에 그 중심이 있는 반면,
PCC는 생산존재와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컨텐츠의 질로써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User가 모 아나운서의 섹시춤 동영상을 녹화하여 프로급 타이틀을 제작하고, 멋진 영상효과를 주어 가공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다고 하면, 과연 이것은 UCC인가? 아니면 PCC인가?

이것은 아마도 PCC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UCC 혹은 UGC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없던 것을 있게 만드는 컨텐츠의 생산존재가 전혀 있지 않은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반대의 예를 들면, 어느 User가 아마츄어적인 실력이지만 살고 있는 지역소식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고 하자. 여기에는 자막도 없고, 타이틀도 없다. 이것은 UCC인가? 아니면 PCC인가?

해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물론 이 두가지 용어가 동시에 적용된 준전문가가 만든 생산존재의 컨텐츠들도 분명히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UCC안에 포함되어 있는 컨텐츠의 부차적인 질에 관한 문제일 뿐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그 대안으로, 사용자가 컨텐츠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생산존재가 있는 가치있는 UCC(Value Added UCC)를 제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웹2.0이 표방하고 있는 사용자 중심의 컨텐츠 생산과 공유, 배포의 문제에서 간과하지 많아야 할 것은 컨텐츠의 질이 아니라 컨텐츠의 생산존재가 있는 지의 여부이다.


이런 점에서 PCC란 용어가 과연 UCC 혹은 UGC를 대신할 용어인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UCC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UCC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무턱대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좀 짚고 넢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06년 한 해가 UCC의 시대를 예고하는 전야제였다면 올 한 해는 분명 이것으로 인한 또 다른 거품과 성장이 있을 것이다.

과연 UCC가 어떤 수익모델로 돈을 벌게 해 줄 것인가?
그리고 그 수익은 대체 어디로, 누구에게로 모아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미완성의 대본을 완성짓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다음이나 SK, 네이버가 UCC를 사업기치로 내걸며 올 해를 시작했으며, KBS, MBC,SBS등의 방송매체들도 적극적인 UCC방송(?)으로 올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짚어보자.

나는 UCC가 사용자제작컨텐츠라는 의미를 시대와 맞물려 해석하여야 그 본 의미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제공자와 사용자라는 이분법적 의미에서 상대적인 제작주체가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다소 제한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서버-클라이언트 중심의 서비스 체계에서 뭔가 새로운 소통구조가 되었음을 표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사실 표현이 부족하다.

사회적으로 다중네트워크 체계에서 각 개인들은 Producer(생산자)이자 Consumer(소비자)이다. 이것을 프로슈머라 부른다. 암웨이의 판매방식과 같은 구전마케팅 기업에서는 이 용어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잘 적용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프로슈머, 즉 생산하며 소비하는 객체들은 오프라인 사회에서는 일부 국가에서는 꽤 활성화 되기도 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왔다.

그러나 사이버 세계의 네트워크에는 그 탄생 자체가 어쩌면 프로슈머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웹2.0을 논하기 이전에 PC통신 시절부터 이미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접속의 편리함과 익명의 표현이 가능함으로써 오프라인 세상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생산소비관계가 성립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UCC는 사용자제작 컨텐츠라기 보다는 프로슈머 제작 컨텐츠가 올바른 표현일 듯 싶다. 즉 개인이 생산한 컨텐츠는 컨텐츠 자체로서 생산되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남들과 함께 소비하며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의 경쟁력은 다음이나, 네이버, KBS, MBC등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곰TV가 개인채널을 오픈하면서 PCC를 기반으로 한 수익분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컨텐츠를 대상으로 어떤 수익분배 시스템을 제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기대해 볼 만하다.

UCC를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상업적 이용이나 웹 초기시절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엽기,선정적 컨텐츠 위주의 분배모델로 간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컨텐츠가 돈을 벌어주는 사회, 1인 미디어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회, 준전문가 집단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사회,문화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는 사회, 이것이 가치있는 UCC의 모델이며 가야할 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