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0일 토요일

UCC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UCC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무턱대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좀 짚고 넢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06년 한 해가 UCC의 시대를 예고하는 전야제였다면 올 한 해는 분명 이것으로 인한 또 다른 거품과 성장이 있을 것이다.

과연 UCC가 어떤 수익모델로 돈을 벌게 해 줄 것인가?
그리고 그 수익은 대체 어디로, 누구에게로 모아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미완성의 대본을 완성짓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다음이나 SK, 네이버가 UCC를 사업기치로 내걸며 올 해를 시작했으며, KBS, MBC,SBS등의 방송매체들도 적극적인 UCC방송(?)으로 올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짚어보자.

나는 UCC가 사용자제작컨텐츠라는 의미를 시대와 맞물려 해석하여야 그 본 의미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제공자와 사용자라는 이분법적 의미에서 상대적인 제작주체가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다소 제한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서버-클라이언트 중심의 서비스 체계에서 뭔가 새로운 소통구조가 되었음을 표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사실 표현이 부족하다.

사회적으로 다중네트워크 체계에서 각 개인들은 Producer(생산자)이자 Consumer(소비자)이다. 이것을 프로슈머라 부른다. 암웨이의 판매방식과 같은 구전마케팅 기업에서는 이 용어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잘 적용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프로슈머, 즉 생산하며 소비하는 객체들은 오프라인 사회에서는 일부 국가에서는 꽤 활성화 되기도 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왔다.

그러나 사이버 세계의 네트워크에는 그 탄생 자체가 어쩌면 프로슈머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웹2.0을 논하기 이전에 PC통신 시절부터 이미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접속의 편리함과 익명의 표현이 가능함으로써 오프라인 세상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생산소비관계가 성립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UCC는 사용자제작 컨텐츠라기 보다는 프로슈머 제작 컨텐츠가 올바른 표현일 듯 싶다. 즉 개인이 생산한 컨텐츠는 컨텐츠 자체로서 생산되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남들과 함께 소비하며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컨텐츠의 경쟁력은 다음이나, 네이버, KBS, MBC등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곰TV가 개인채널을 오픈하면서 PCC를 기반으로 한 수익분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컨텐츠를 대상으로 어떤 수익분배 시스템을 제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기대해 볼 만하다.

UCC를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상업적 이용이나 웹 초기시절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엽기,선정적 컨텐츠 위주의 분배모델로 간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

컨텐츠가 돈을 벌어주는 사회, 1인 미디어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회, 준전문가 집단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사회,문화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는 사회, 이것이 가치있는 UCC의 모델이며 가야할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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